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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고명진 신임대표 “다음세대 양육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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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설달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19-12-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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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장에는 오정호 목사 위촉미래목회포럼 신구 임원이 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위촉 감사예배를 드리며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고명진 오정호 정성진 김봉준 목사.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 중견 목회자 모임인 미래목회포럼이 2일 제16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표에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이사장에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를 위촉했다. 고 대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영역에 있어 성경적 가치관을 세우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한 저출산 극복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대표와 이사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 이취임 및 위촉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선 미래목회포럼 초대대표를 역임한 이성희 서울 연동교회 원로목사가 ‘가나안을 향한 거룩한 순례’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정책자문위원들이 한국교회의 거룩성과 공교육성 회복, 한국교회의 연합과 복음 통일, 사회통합과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 등을 주제로 기도했다.

신임 고 대표는 “목회 현장과 사역에 직접 도움이 되는 미래목회포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사사기 말씀처럼 다음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가 나오지 않도록 성경적 가치관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오 이사장은 “말이 아니고 몸으로 일하겠다”면서 “교회가 대사회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 미래를 여는 앞선 생각’을 표방하는 기독교 싱크탱크로서 교파를 뛰어넘는 중견 목회자들과 크리스천 지식인 정책자문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국민일보의 ‘3·1운동 100주년과 한국교회’ 기획을 비롯한 한국교회 3·1절 100주년 행사 참여와 다음세대 미래교육 정기포럼 및 명절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진행했다.

2년간 대표를 지내고 후임에게 자리를 넘긴 김봉준 아홉길사랑교회 목사는 이임사에서 “건전하게 목회하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자는 목회자들의 뜻이 더욱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사장 자리서 물러나는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도 “짐을 벗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사랑으로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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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69년 12월3일 ‘검은 사신’을 막아라

1973년 10월 한 여성이 연탄을 갈면서 가스 냄새를 피하기 위해 코를 수건으로 막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안 난방 시작하신 분들 많으시죠.

요즘이야 가스·기름 보일러, 전기 장판, 온수 매트 등 다양한 난방 방식이 있지만, 수십년 전 서민들의 대표 난방 기구는 ‘연탄’이었습니다. 몇 십원~몇 백원하는 연탄 한 장이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죠.

그러나 연탄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한 물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가스 중독 때문인데요. 겨울철이면 하루가 멀다하고 연탄가스에 중독돼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사람들의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오죽하면 ‘검은 사신’이라는 말이 붙었을까요.

50년 전 오늘 경향신문은 겨울철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연탄가스 사고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과학기술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보고서에는 연탄가스 중독사고 대책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온돌구조와 연소장치의 개량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기사는 “지금까지 연소기구개량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가장 합리적인 것”이라며 하향식 연소 장치를 소개했습니다.

1969년 12월3일자 경향신문 6면
재래식 연소기구는 공기구멍을 하나 내어 밑에서 위로 공기를 공급하는 상향식이었습니다. 이 경우 발생되는 일산화탄소는 연탄상층부의 온도가 착화 당시 또는 탄을 갈아넣을 때 일산화탄소의 연소온도인 섭씨 617도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출됐습니다. 그러나 하향식에선 상향식과는 정반대로 불이 위에서부터 타내려 오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의 연소율이 높아 가스 제거 성능이 높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 또한 완전한 해법은 아니었습니다.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기사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소 대학 연구소와 연탄제조업자 개인발명가들이 분야 별로 연구를 해왔지만 아직 완전하다고 인정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둘째로 화학적인 방법. 독이 없거나 상당부분 제거된 연탄(화학탄)을 개발하는 것이었죠. 화학탄은 연탄에 특정 촉매를 넣음으로써 일산화탄소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연탄의 불완전연소시간을 단축 또는 완전연소를 촉진시킨 것인데요. 당시 실험실에서는 일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화학탄을 만들 수 있었지만, 가격 때문에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중독 치료 분야에서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신문은 당시 서울의대가 제작한 고압산소발생장치에 주목했습니다. 그해 의식불명 상태인 가스중독자 140명 중 99%가 이 장치로 완치됐다고 합니다. 일반 병원에서 치료할 경우 희생율이 25%, 후유증환자(기억상실마비증 등)가 20%인 점에 비추어 고압산소에 의한 치료는 놀랄 만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이 서울의대부속병원 딱 한 곳 뿐이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탄 가스 중독은 당시 심각한 사회 문제였습니다. 서울에서만도 매년 17만명이 중독되고 8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해 전인 1978년에는 서울시가 이를 막기 위한 시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현상금 1000만원이 걸리기까지 했는데요. 신문에 따르면 이 공모에 23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실효성이 있는 것은 단 한 건도 없어 채택되지는 못했지만요.

40년이 지난 지금도 연탄은 자신의 몸을 태워가며 곳곳에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난방비를 아껴보고자 연탄을 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연탄 가스 중독 사고가 일어났다는 뉴스도 종종 보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피해자는 저소득층입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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